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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구내염, 구강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 이야기

by 순둥하리맘 2024. 3. 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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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대표적인 구강질환은 치주질환(치은염, 치주염), 구내염, 치아흡수성병변 등이 있습니다. 

 

1. 치은염

치아의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상태로, 잇몸이 붓거나 빨개진 상태로, 스케일링을 하면 원상복귀 됩니다.

 

2. 치주염 

잇몸이 똑같이 부어있지만, 치은염이 심각해진 상태로 치조골까지 염증이 진행된 상태를 말합니다. 치료하거나 스케일링을 해도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으니 더 심해지기 전에 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합니다.

초기의 치은염이 진행된 상태라면 치료와 스케일링을 병행하여 회복이 가능합니다. 초기 치주염은 잇몸이 발갛고 부어 있으며,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녹기 시작합니다. 적은 치석만으로도 치주염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진행된 치주염이라면 잇몸이 많이 부어있고 살짝만 건드려도 피가 납니다. 이미 잇몸뼈가 녹아 뿌리가 반 정도 묻혀 있는 상태이고, 양치할 때 피가 난다면 치주염의 진행이 많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잇몸에서 농이 나온다면 치아가 좌·우,위,아래로 흔들리고, 발치가 되기도 합니다. 양치질을 잘하면 치은염,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양치질은 하루에 한 번 꼭 실시하도록 합니다.

3. 만성 구내염

고양이의 만성 구내염이란 입천장, 입술, 혀, 볼 안쪽, 인두, 구강점막 등에서 염증이 생기는 악성 구강 염증 질환입니다. 치료가 굉장히 어렵고 완치도 어렵습니다. 원인도 다양하므로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잇몸이나 볼이 벌겋게 부어있고 혀 테두리가 헐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목구멍까지 벌게 염증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세균이 원인일 수도 있고 바이러스에 의한 구내염도 있습니다. 림프구 같은 면역세포들이 잇몸에 침착해서 생기기도 합니다. 초기 치주염이 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구내염을 확인하려면 고양이가 하품할 때 지켜볼 수 있습니다. 양치질할 때나 하품할 때 입안을 수시로 보면서 구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품할 때 혓바닥과 목구멍이 벌겋게 변했다면 병원에 빨리 가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고양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침을 많이 흘리거나, 체중이 줄고,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고, 입을 발로 자꾸 긁는 경우, 그루밍을 잘 못한다면 만성 구내염을 의심해 보세요.

만성 구내염의 치료는 원인을 찾아서 그에 맞게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나 스케일링만 아니라 발치까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면역억제제, 항생제, 소염제를 쓰고, 스케일링해도 낫지 않는다면 발치를 하는 게 낫습니다. 작은 어금니, 큰어금니를 발치해서 치료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발치가 100% 낫는다고 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통증은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치아흡수성병변

이름도 생소한 이 질환은 고양이의 치아가 녹는 질병입니다. 한 번에 없어지는 게 아니라 군데군데 없어집니다. 뿌리부터 없어지기도 하고 위에서부터 없어지기도 합니다. 세 살 이상의 고양이 중에 절반 이상이 한 개 이상의 치아 흡수성 병변을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하고, 심한 통증도 유발합니다. 구내염과 같이 갖고 있는 고양이도 많습니다. 증상은 구내염과 비슷한 증상이며, 심한 통증으로 인해 침을 많이 흘리거나, 씹지 않고 삼키는 식으로 사료를 섭취합니다. 

치아 흡수성 병변이 있다고 당장 나타나는 증상은 없습니다. 구강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내원하셔야 합니다. 염증 심한 잇몸 부위의 치아가 녹은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뿌리부터 녹는 경우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치아 방사선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치아 흡수성 병변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이가 있을수록 치아를 더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확인되었다면 발치가 우선적인 방법입니다. 눈으로 봤을 때 아파 보이지 않아도 통증을 유발하고 주변 조직을 녹여서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개선이 없다면 발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발치를 한 뒤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구내염이 완치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성 구내염과 치은염의 원인은 칼리시바이러스, 치아 흡수성 병변, 치주염 등 너무 다양한 원인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발치로 해결될 수 있는 경우인지 담당 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하고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전발치에 대해 보호자님들이 많이 걱정하십니다. 전발치를 할 경우 아이들이 너무 힘들게 사는 게 아닌가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치아는 발치를 하고도 음식을 먹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구내염과 치은염으로 인한 통증이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그래서 원인이 되는 치아를 발치한다면 아이들이 훨씬 덜 아파서 발치가 효과적인 경우 고양이의 예민했던 성격도 밝아질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들 줄 어금니와 송곳니가 부러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송곳니의 치수가 노출된다면 통증이 심합니다. 고양이는 송곳니에 치수가 치관 끝까지 있어서 치아 맨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게 에나멜인데 이 에나멜이 깨져서 치수가 조금이라도 노출이 된다면, 그 자체로도 아플 뿐 아니라, 그곳이 감염된다면 엄청난 통증이 생깁니다. 신경치료를 하고 치수를 수복해 주는 게 좋지만, 언제 부러진지 모르고 오래됐다면, 발치를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희 하리의 경우도 처음 발견 당시 송곳니 4개 중 3개가 부러져 있었기 때문에 잇몸염증이 심해 스케일링과 발치를 같이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양치에 중요성이 심각하게 생각되어 양치에 적극적으로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번 스케일링을 받았긴 하지만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생각입니다. 

고양이가 하품을 할때 유심히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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