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장화 신은 고양이처럼 저를 쳐다보면 이걸 어찌 안 사랑할 수 있겠어. 그런 마음이 듭니다.
얼마 전까지 유행했던 나만 고양이 없어ㅜ.ㅜ도 생각나게 하죠. 이젠 저도 하리가 있어서 하리와 눈맞춤을 정말 좋아합니다.
고양이의 눈은 사냥하기 위해 사냥을 하기 위해 특화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눈보다 3배는 더 확장되어서 밤이 되어도 사냥이 가능합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시력은 뛰어나지만 정지한 물체를 보는 시력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멀리 있는 사물은 잘 보지 못하고, 색약이라 파랑, 노랑, 초록은 볼 수 있지만 빨강은 구별하지 못합니다.
고양이는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축소되어 아주 얇아 보이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확장되어 아주 커 보이기도 하는데요 빛에 따라 눈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또한 동공 크기는 감정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놀라거나 두려울 때는 동공이 확장되고, 수축했을 때는 긴장했거나 공격 직전일 수 있습니다.
하리와 눈맞춤을 할 때마다 눈을 관찰하게 되는데요. 눈곱이 끼지 않았는지 큰 눈망울에 먼지는 끼지 않았는지.. (본인 털..)물론 하리가 그루밍을 하면서 눈곱도 먼지도 빼질 때가 있더라고요. 제가 떼주려고 했는데 그루밍을 하면서 없어질 때가 있었습니다.
2. 고양이의 눈곱 증상
눈곱 색 : 고양이의 눈곱이 갈색이면 건강한 고양이한테서도 나타납니다. 포르피린이란 성분인데 정상적인 색소로 소변에서도 배출이 됩니다. 혹은 누런색, 연두색, 농성분비물 같은 눈곱은 염증성의 증후일 수도 있습니다.
눈물이 많다 : 페르시아고양이처럼 얼굴 앞부분이 눌린 고양이라면 눈에서 코의 각도가 낮고 길이가 짧아 눈물이 쉽게 고입니다. 또한 수북한 털에 눈물이 계속 고이니 색소가 침착되어 눈 밑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효모균이 자라기도 하는데요 페르시아고양이들 경우 눈물을 빨리 제거해 주지 않는다면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많은 눈물을 흘린다면 유루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눈을 찡긋거린다 : 고양이가 눈을 찡긋거린다면 눈이 아파 잘 뜨지 못해서 아프다는 뜻입니다. 상처가 나기도 하니 병원을 내원하는 걸 권장합니다.
충혈된 눈 : 단순 결막염이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녹내장이나 포도막염 등 심각한 질환일 수 있습니다.
3. 눈곱 닦기
고양이의 눈곱을 닦을 때는 인공눈물과 솜이 필요합니다. 눈을 직접적으로 닦는 것이 아니라 인공눈물을 떨어뜨리고 눈 앞쪽을 닦는 것입니다. 인공눈물을 솜에 묻혀서 앞부분을 눌러서 닦습니다. 마른눈 꼽을 제거 하려고 계속 터치를 한다면 피부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4. 결막염
결막염의 증상 : 충혈, 눈곱, 눈물, 찡긋거림 등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눈 주변을 자꾸 그루밍을 한다던가, 결막염이 심해지면 눈곱과 눈물이 들러붙어 눈 주위가 짓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막염의 원인 : 클라미디아라는 세균의 한 종류로 어린 새끼 고양이들에게 많이 감염됩니다. 한번 감염이 되면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발병하는 균입니다. 충혈과, 한쪽 눈이 붓거나, 눈곱이 끼고, 고양이마다 다리를 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클라미디아 세균은 외부에 노출이 되면 이틀 안에 죽습니다. 전염력이 강하고 직접 접촉으로 인해 감염되기 때문에 일단 눈곱이 끼는 고양이는 격리하는 게 맞습니다.
5. 허피스바이러스
눈곱 낀 고양이가 기침까지 한다면 허피스 바이러스일 확률이 있습니다. 신경절 안에 잠복해서 수시로 재발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우리나라 고양이들이 밀집 사육으로 인해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 묘가 정에서 흔히 발생하는데요. 바이러스 자체를 없앨 수 없지만 결막염이 생겼다면 신속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6. 고양이 화장실 모래에도 영향이 있다
사막화가 고양이 결막염에도 영향을 줍니다. 만약 결막염이 생겼다면 화장실 모래를 바꿔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모래를 바꾸실 때 집주인의 취향보다는 고양이의 눈을 잘 관찰해 주세요. 눈곱이 낀다면 우선 모래부터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7. 각막궤양 ( 영원히 눈을 잃을 수 있습니다.)
각막궤양이란 눈의 바깥 각막 층에 상처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각막에 염증이 생겨 투명한 각막이 혼탁해지고, 매끈한 각막 표면이 우둘투둘해져 있다면 각막궤양입니다. 그루밍을 하다가 상처가 날 수도 있고, 가끔 이물질이 들어가 상처가 나기도 하고 속눈썹이 눈을 찔러서 자극되어 상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한 번씩 붙을 때 눈을 다치기도 하여 각막에 상처가 생긴다면 심각한 염증으로 인해 각막궤양으로 걸릴 수 있습니다.
각막궤양이 걸린다면 일단 눈을 잘 못 뜹니다. 눈물이 심하게 나고 눈을 잘 못 뜨는 증상인데 결막염과 비슷합니다. 구별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일단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얼른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항생 안약을 넣어주고 눈을 못 비비게 넥카라를 씌워야 합니다.
각막궤양은 약물치료와 넥카라가 필수이고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됩니다. 각막의 상처는 3~4일 항생 안약을 넣어주면 아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놓친다면 영원히 회생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넥카가를 너무 힘들어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항생 안약을 넣으면 자극이 돼서 더 간지러울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고양이가 힘들어도 넥카라를 꼭 해야 합니다.
8. 유루증
아무리 닦아줘도 눈물이 나고, 갈색 눈물이 나서 눈 밑이 갈색으로 물들어있고, 지저분하고 축축하고, 걸레 냄새가 나는 것이 유루증입니다. 얼굴이 눌려있는 고양이(페르시아고양이)처럼 눈물이 배출되는 관이 막혀 있거나 그 부위에 염증이 생겨 눈물이 코로 배출되지 못해 눈 밖으로 역류하기 때문입니다.
유루증의 치료는 눈물을 수시로 닦아야 합니다. 눈물을 닦으실 땐 절대 물티슈를 사용해선 안 됩니다. 알코올 성분이 있기 때문에 절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애완견 전용 아이 세정액 제품이나 식염수를 사용합니다.
또한 눈썹이 찔러서 눈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눈앞의 털을 밀어주시면 눈이 찔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