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미 노릇과 고양이의 양육 새끼를 낳은 어미는 마지막 새끼가 태어나면 편안히 자리를 만들고 모로 누워 젖꼭지를 새끼들에게 노출해 젖을 빨 수 있게 합니다. 어미는 처음 며칠간은 먹이를 먹거나 용변을 볼 때만 잠깐 자리를 떠날 뿐, 거의 새끼들 곁에 머뭅니다. 이 기간에 어미의 젖꼭지는 초유로 알려진 항체가 풍부한 첫 젖을 생산합니다. 갓 태어난 새끼들은 앞을 보지 못하고, 청력과 운동능력도 제한되어, 자신의 체온도 조절하지 못한다. 어미의 냄새와 온기에 유도된 새끼들은 어미의 젖꼭지로 기어가 달라붙어 젖을 빨기 시작하면서 어미의 복부를 마구 찌르고 다닙니다. 초유가 풍부하게 나오고 나면 평범한 젖이 나옵니다. 새끼들은 이렇게 되도록 자극하기 위해 어미의 복부를 발로 부드럽게 주무르거나 밟습니다. 처음 몇 주간 어미는 새끼들이 젖을 빨게 만듭니다. 새끼들이 너무 잘 경우 깨워서 젖을 먹으라고 부추기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새끼들이 잘 움직이고 더 활달해지게 시작하는 생후 3주쯤 지나고 나면 균형이 바뀌면서 이제는 새끼들이 어미젖을 먹으려고 합니다. 생후 4주쯤 되면 어미는 앉거나 눕는 자세를 취해, 새끼들이 젖꼭지에 접근하게 어렵게 만들어 서서히 젖을 떼기 위해 시작합니다. 고형식을 먹기 시작할 정도로 소화계가 충분히 성숙해지는 생후 4주부터는 젖을 줄이고 사료의 양 또는 고기의 양을 늘립니다. 떠돌이 고양이나 길고양이는 이때 먹이를 사냥하는 법을 가르치게 시작합니다. 죽은 먹이를 보금자리로 가져와 입에 넣기에 적당한 크기로 찢어줍니다. 다음에는 새끼들이 사냥 솜씨를 실습하기 위해 반쯤 죽은 먹이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새끼들의 학습이 느리면 어미는 직접 보여주면서 먹이를 신속하게 해치운다. 야생 고양이는 어미를 지켜보며 빠르게 학습합니다.
2. 새끼 고양이의 성장 고양이는 생후 열흘부터 서서히 어미로부터 독립된 행동을 합니다. 눈을 뜨고 소리에 반응하고 기어다니거나 일어서고 외부의 자극에 반응합니다. 새끼 고양이는 생후 14일부터 두 달이 되기 전에 사회화를 끝냅니다. 강아지가 3주 ~12주 사이에 사회화가 이뤄지는 것에 비해 고양이가 빠릅니다. 이 시기에 고양이의 성격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호자는 조기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한 달 정도 되면 불린 사료를 먹을 수 있고 그렇다고 수유를 빨리 끊어버리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사료와 수유를 병행합니다. 두 달까지는 이렇게 병행하여 천천히 수유를 끊어가는 연습을 합니다. 새끼 고양이는 생후 4주간은 어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그 기간에 급속히 성장한다. 촉각은 태중에서 발달해 태어나기 전에 완전히 기능하고, 후각은 이후 3주에 걸쳐 서서히 성숙합니다. 2~7주 사이에 새끼 고양이에겐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전염병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 시기의 고양이들은 방안에 격리된 생활을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새끼 고양이들은 전염병에 특히 주의하며 격리 생활을 하면서 배변 활동과 활력, 식욕이 정상이라면 조기교육을 실시하여도 됩니다. 다양한 사료를 경험하게 하여 편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한 사료만 먹게 한다면 후에 아프거나 식욕이 없을 때 어려움에 부닥칠 수도 있습니다. 다른 고양이와의 관계, 다른 동물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함으로써 개념이 생기므로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경험을 하게 하면 좋습니다.
3. 시각 새끼들은 앞을 보지 못한 채로 태어납니다. 생후 7일에서 10일 사이에 눈을 뜨고, 완전히 뜨기까지 2일이나 3일 정도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컷은 수컷보다 일찍 뜨고, 어린 어미에서 태어난 새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생후 3주가 끝날 무렵, 새끼들은 후각이 아니라 시각을 활용해 어미를 찾습니다.
4. 청각 갓 태어난 새끼의 청각은 제한적입니다. 3주나 4주쯤 서서히 열리고 그때가 되면 성묘가 그러는 것처럼 귓바퀴를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5. 체온조절 생후 첫 3주 내내 새끼는 자기 체온을 조절하지 못하고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어미와 동기들의 온기에 의지합니다. 이후에는 생후 7주쯤 성묘 수준의 체온 조절을 하게 됩니다.
6. 플레멘 후각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잘 발달하여 있지만 성묘가 사회적 후각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사용하는 플레멘 반응은 5주가 될 때까지 발현하지 않고 7주 무렵에 완전히 발달한다.
7. 운동능력 새끼 고양이의 균형 기관은 탄생 전에도 성숙하여 있지만 운동능력은 덜 발달하여 있다. 첫 2주간 허우적거리거나 기어다니기만 가능하고, 걷는 능력은 3주부터, 4주 무렵이면 돌아다니면서 동기들과 놀기 위해 시작합니다. 한배에서 태어난 동기들이 있는 한 이런 사회적 놀이는 계속됩니다. 뜀박질은 5주 발달하고 6주~7주는 성묘가 보여주는 운동패턴을 할 수 있습니다.
8. 새끼 고양이를 구조한 경우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면, 다른 고양이와, 또는 동물이 격리된 공간에 조용하고 따뜻게 만들어 주어 쉬게 합니다.
물과 분유를 2:1로 타서 따뜻한 물에 중탕해서 수시로 줍니다. 새끼 고양이는 어미가 없어 스스로 체온 조절을 못 하므로, 따뜻하게 해주고 분유를 먹인 후, 항문과 배를 자극해 배변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한 달 정도 후에 불린 사료를 먹을 수 있으므로 분유와 병행하여 천천히 분유를 끊도록 합니다. 기존의 고양이가 있는 집에 새끼 고양이가 구조가 되었다면 합사의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로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첫째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