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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고양이(노령묘)와 함께 살기

하리 이야기

by 순둥하리맘 2024. 2. 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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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몇살 때부터 노령묘 라고 부를까요? 평균적으로 여덟살 이후부터 노령으로 봅니다. 이때부터는 신체적인 변화도 생기고, 집에서는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고 건강관리도 다르게 해야 합니다. 어린 고양이들은 전염병과 접종, 중성화 수술로 인해 동물병원에 내원하지만, 노령 고양이들은 질병으로 인해 병원에 내원하게 됩니다. 아픈 걸 내색하지 않는 고양이기 때문에 신부전, 당뇨병, 구강질환 등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령 고양이는 시각, 후각, 청각 등 감각기관에 변화가 생깁니다. 노화로 인해 잘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며, 냄새를 잘 못 맡아서 여러모로 배려가 필요합니다. 

시각이 안 좋아진 경우는 환경의 크게 변화를 주지 않으며 되도록 익숙한 환경이 나을 것입니다. 잘 들리지 않는다면 고양이가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고, 오히려 더 크게 울거나 큰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면 예전보다 식사량이 줄 수도 있습니다. 



1. 노령묘가 겪는 구강질환

노령묘가 가장 흔히 겪는 질환은 구강질환입니다. 평소 양치와 스케일링을 안 한 고양이라면 구취가 심하고 잇몸염증이 생기고 치석도 잔뜩 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케일링과 더불어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과 마취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입냄새가 난다고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입안의 세균으로 인해 심장과 신장으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부전과 심부전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입속 세균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치석도 잇몸의 염증을 일으켜 심각한 통증과 식욕부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노령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지 않아 피모가 까칠해지고, 식욕이 없는 이유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이빨의 통증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빨이 아프기 때문에 예민해지고, 성격도 까칠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치과 치료를 받는다면 털의 윤기도 개선되고, 식욕도 돌아오고, 공격성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노령묘가 겪는 관절염

나이 든 고양이는 구강질환만 아니라 높은 곳을 오르내리기 때문에 관절염도 많이 앓습니다. 골절이 있는 경우에 통증이 심해 발을 딛지도 못하고 근육이나 인대 손상이 있다면 통증도 심해 예민해집니다. 다리를 절뚝거린다든지 이상 행동을 보인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은 방사선으로 진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가 상태를 파악하여 이야기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뛰어오르는 높이가 달라졌을 경우, 높은 곳에서 뛰던 아이가 낮은 높이에서만 움직일 경우, 다리를 올리면 아파하고, 다리를 절뚝거린다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게 힘들어하고, 화장실이 높다면 밖에서 배변 활동을 볼 수도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한 관절염이 아니라면, 관절 처방 사료나 영양제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통증을 많이 느낀다면 진통제도 주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생활환경의 변화를 주되, 크게 변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화장실 높이를 낮추고, 수를 늘려주며, 넓은 화장실이 좋습니다. 물그릇과 밥그릇은 서로 멀지 않게 놓아둡니다. 캣타워는 고양이가 오르내릴 수 있게 계단을 좀 더 촘촘히 해주는 게 좋습니다. 

잠자리는 쿠션이나 방석 등 푹신하게 마련해 줍니다. 침대에서 지내던 고양이라면 높은 침대를 오르내리기보단 계단이나 경사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나이 든 고양이는 근육량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단백질을 더 충분히 먹여야 합니다. 신장질환을 앓는 고양이는 단백질을 제한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고양이들은 단백질을 먹여야 합니다. 비만이 되면 안 된다는 이유로 단백질을 제한하는 건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오메가3 같은 영양제를 먹이고 적절한 수분 공급입니다. 



3. 노령묘의 건강검진

나이가 든 고양이일수록 일정한 시간에 사료와 물을 주어 하루에 먹는 양과 배변량을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먹는 양이 줄어들거나 배변의 모양이나 횟수가 줄어드는지 파악하게 되면 나중에 고양이가 아플 시 의사에게 알려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의 건강을 파악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게 체중이 감소할 때 입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체중을 평소에 알고 계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 체중을 재는 게 힘들다면, 보호자가 먼저 체중을 재고, 고양이를 안고 체중을 재서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노령 고양이의 건강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게 건강검진입니다. 아픈 것을 티 내지 않는 고양이이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8살 이상의 고양이는 1년에 1번, 13세 이상의 고양이라면 1년에 2회 정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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