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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아프다고 보내는 신호들

고양이 이야기

by 순둥하리맘 2024. 3. 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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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웬만해선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지 않습니다. 집사님의 꾸준한 관심과 관찰이 내 고양이가 어디가 아픈지 건강하게 잘 지내는지 체크를 해봐야 합니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중 절반은 동물병원에 내원해 건강검진을 받아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몸이 아파도 신호를 보내지 않아서 내 고양이는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가 어딘가 모르게 바뀐 행동들이 있고, 아파보여서 병원에 내원을 한다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었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 행동의 변화가 생깁니다. 신체적인 기능도 떨어지고, 관절도 뻣뻣해져 예전같이 않고, 날카롭던 감각들도 무뎌집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또는 질병을 앓고 있을수록 상태는 더욱 나빠지면서 신장병, 심장병, 당뇨병, 갑상선질환, 암등 많은 질병이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한다면 진행을 많이 늦출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바로 알아챌 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체중관리입니다. 다 자란 고양이가 특별한 이유없이 체중이 줄어든다면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해봐야 합니다. 

 

1. 고양이가 아프다고 보내는 신호들

    고양이가 아프다면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징후를 보일 것입니다.

    ★ 체중이 준다 : 신진대사이상 또는 기생충 때문일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너무 많은 경우도 감소합니다)

    ★  식욕이 사라진다 : 치과, 간, 신장, 바이러스감염, 세균감염, 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전보다 많이 먹는데 체중이 늘지 않는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초기, 기생충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물을 전보다 더 많이 마신다 : 갑상선기능 항진증, 당뇨병, 신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건식사료만 먹는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잘 씹지 못하고 잇몸출혈이 있다 : 치과질환, 잇몸궤양, 구강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입냄새 : 달짝지근한 냄새가 난다면 신방병, 뭔가 썩은 냄새가 난다면 암일 수도 있습니다.

    ★  구토 : 헤어볼, 중독, 바이러스감염, 기생충,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멀미제외)

    ★ 변비 : 헤어볼, 건식사료 과다섭취, 대장종양, 대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소변량 증가 : 당뇨병, 신부전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신경우 제외)

    ★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아무데서나 하는 경우 : 신장질환, 방광염, 결석 등의 요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설사 : 간질환, 기생충, 과민성대장증후군, 상한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급체, 우유를 소화못시킬 경우

    ★  감기에 잘걸리고 쉽게 감염이 된다 : 면역력 감소, 고양이 백혈병

    ★ 침을 흘린다 : 치과질환, 이물질이 걸린경우, 광견병, 중독, 멀미가 원인일 수 있다.

    ★ 피부 문제가 생기고 자주 긁는다 : 음식물 알레르기, 벼룩 , 곰팡이성 피부병, 간질환, 화학물질과민증일 수 있다. 

    ★ 혹 : 종양, 낭포,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따. 

    ★ 안하던 행동을 한다 : 사교성이 좋은 고양이가 갑자기 혼자 있다거나, 반대로 비사교성이 있는 고양이가 주인곁을 맴돈다면 자신의 몸상태를 알리려고 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 갑자기 활발해지거나 심한 갈증을 느끼거나 설사와 체중감소 :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있다.

    ★ 고통스럽게 그르렁거리거나 큰소리로 운다 : 시력등의 감각을 잃거나, 갑상선기능항진징, 중추신경계 훼손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절뚝거리거나 잠에서 깻을때 몸이 경직된다 : 관절염, 신부전일 수 있다.

    ★ 호흡이상 : 심장질환이나 심장마비 초기 징후 일 수 있습니다.

 

 

2. 고양이가 크게 우는건 아프다는 메시지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눈과 귀가 안좋아지면 불안을 느껴 자주 운다고 합니다. 야행성이라 밤에 우는 경우도 있지만 때를 가리지 않고 낮에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귀가 멀어지면 목소리가 커집니다. 또한 들리지 않는 불안감으로 인해 우는 횟수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사람곁에 있고 싶어서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땐 고양이를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재우면 좋습니다. 

고양이가 그르렁 거리는건 아프거나 상처를 입었거나 잠들어 있을때도 그르렁 거립니다. 고양이가 운지 꽤 됐다면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고혈얍이 있는지 체크를 하고 항히스타민제를 줄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크게 울면서 심하게 몸을 떤다면 그건 많이 아픈 경우입니다. 어디가 아픈지 명확하지 않을때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서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 이부브로펜등 사람이 먹는 진통제를 주어선 절대 안됩니다. 병원으로 빨리 내원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3. 그루밍의 자세가 달라진다. 

전체적으로 털이 풍성하고 윤기가 흐르는데 윤기가 없고 푸석해졌다거나, 기름지고 헝클어졌다면 고양이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걸 의미합니다. 그루밍 횟수가 줄지 않았는지, 피부가 거칠고 건조하지 않은지, 털이 뭉치거나 털이 빠져있는 경우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합니다. 

고양이는 상당시간을 잠을 자기도 하지만 자기 몸단장하는데도 시간을 많이 씁니다. 단모종보다 장모종의 고양이들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주인이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든 고양이들은 식사 시간후에 그루밍을 잘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관절염이 생겨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몸을 구부려야 하는 그루밍이 힘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엉덩이 부분을 확인해 보시면 장모종의 고양이들은 털이 길기 때문에 배변을 보고 나서는 털에 묻을 수 있어 그루밍을 하기엔 몸을 굽혀야 하는데 나이가 있어 몸을 굽히는게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땐 가위로 항문주위의 털을 다듬어 주시는게 좋습니다.  고양이의 털을 브러쉬를 이용해 정리해 주는 것이 고양이들이 그루밍을 할때 털의 양과 헤어볼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다리가 휘고 걸음걸이가 변한다

고양이가 몸을 축 늘어뜨린 자세에서 앞다리를 바깥쪽으로 굽히는 자세를 취한다면 더 많은 공기를 들이마시려는 것입니다.

뒷다리와 엉덩이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무릎이 구부정한 상태로 걷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오르내리던 선반이나 울타리를 뛰어오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뒷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막히는 혈전색전증을 앓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5. 식욕이 사라진다

고양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아플때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도 몸이 안좋으면 식욕이 잃어버립니다.  고양이가 2~3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면 간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위장이 비면 몸은 체지방을 연료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체지방을 원할하게 에너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간에 지방이 축적됩니다. 체중은 줄고 설사와 빈혈이 생기거나 몸이 수척해집니다. 이런 악순환이 지속된다면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이 생깁니다. 고양이가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흥미를 일으켜 자극을 해봅니다. 

손으로 먹이를 주거나, 닭고기, 칠면조, 생선같은 특별식을 준비해줍니다. 향이강한 음식도 좋습니다. 건식사료에 습식사료의 즙을 섞어서 줍니다. 사료에 비타민을 섞어 주사기로 입에 넣어주기도 합니다. 믹서로 먹이를 곱고 걸쭉하게 갈아서 주사기나 스포이드로 조금씩 입에 넣어줍니다. 고양이가 음식을 거부할경우 강제로 줄 수도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는 식욕을 돋우기 위해 밀크티슬을 처방하기도 하고, 진정제를 함께 주기도 합니다. 밀크씨즐은 간에 문제가 있을때 효과가 좋고 항산화작용, 염증을 완화해주면 간세포를 촉진, 복구하는 기능을 합니다. 반면 밀크씨즐의 대한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서 처방받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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